바다와 어우러진 고흥의 풍경은 시시때때로 명경을 자아낸다.
남도의 아름다운 자연 속으로 떠나는 시간, 닿는 곳마다 초록의 기운이 숨 쉬는 순수한 자연의 땅. 고흥은 전라남도 동남부에 있으며 동쪽은 순천만을 건너 여수시, 서쪽은 득량만을 건너 보성군, 장흥군, 완도군과 마주 보며 남쪽은 제주해협에 접해 있고, 북쪽은 보성군과 접하고 있다. 남해에 있는 외진 지방이었으나 이제는 우주기지로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어 세계적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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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도는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2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에서는 우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흥은 산과 바다, 들녘이 어우러진 자연의 도시이자 국제적 우주기지로서 입지가 확고한 첨단도시이다.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것 중 하나가 바다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최초의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이 있는 나로우주해변으로 가보자. 완만한 수심과 300여 주의 노송들이 푸른 그늘을 만들어 장관을 이루는 이곳은 고흥읍에서 25km떨어진 섬으로 외나로도와 내나로도로 구성되어 있다. 내나로도의 덕흥마을과 외나로도의 나로도(신금), 염포, 하반, 예내 등지에 해수욕장이 있어서 여름철 피서지 선택의 폭이 넓다. 특히 외나로도는 섬 전체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할 만큼 자연풍광이 빼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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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열해돋이해수욕장의 조용한 풍경이 아름답다.4
용의 흔적이 전해지는 용바위는 갯바위 낚시터로도 훌륭한 곳이다.팔영산의 풍광과 굴참나무, 갈참나무, 고로쇠 등의 천연림을 볼 수 있는 팔영산 자연휴양림 또한 빼놓을 수 없다. 팔영산은 고흥의 10경 중의 으뜸으로 여덟 개의 봉우리를 뜻한다. 유영봉, 성주봉, 생황봉, 사자봉, 오로봉, 두류봉, 칠성봉, 적취봉이 그것이다.
팔영산 자연휴양림의 가장 큰 볼거리는 정상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와 일출,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펼쳐진 8개의 암봉이다. 자연휴양림을 이용하면 좀 더 쉽게 팔영산을 오를 수 있다. 참나무류로 이루어진 천연림과 고라니, 산토끼, 꿩, 참새, 노루 등의 다양한 동식물을 쉽게 접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자연학습공간으로도 적합하다. 특히 휴양림 주변에는 시원한 파도와 송림이 어우러진 남열해돋이해수욕장, 갯바위 낚시터로 유명한 용바위, 원효대사가 창건한 고찰 능가사, 남도의 서정이 담겨 있는 남포미술관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소록도는 국립소록도병원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처럼 고흥에는 유명한 관광지가 많지만, 아픔을 딛고 일어선 역사적인 섬이 있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어린 사슴을 닮았다 하여 ‘소록도’라 불리는 이 섬은 한센병(나병) 환자를 위한 국립소록도병원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15만 평의 작은 섬인 소록도는 과거 한센인들의 아픔이 깃들어 있는 섬이었지만, 2009년 소록대교가 개통되면서 섬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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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사람들을 맞이한다.6
소록도에 위치한 전시관에서는 소록도의 슬픈 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과거 한센인들의 생활 모습이 담겨있는 생활자료관, 한하운 시인의 시, 소록도의 슈바이처라 일컫는 하나이 젠키치 원장의 창덕비 등 소록도의 아픈 역사를 만날 수 있다. 소록도 한센인들은 격리와 단절이라는 외로움 속에서 자연을 가꾸어 섬을 지켜냈다. 100년의 세월 동안 이어진 슬픔을 딛고 도약한 소록도의 현재와 미래는 희망차다.
거금도는 해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섬이다.
고흥은 남해와 가까이 있어 해수욕장의 천국이라 불릴 만큼 깨끗한 물과 오래된 송림들이 어우러진 해수욕장이 많다. 고흥의 많은 해수욕장을 어디서부터 둘러봐야 할지 모른다면, 크게 세 가지로 나눠서 둘러보자. 거금도의 익금해수욕장, 금장해변, 연소해수욕장에서 바다를 감상하고 적대봉을 보는 것, 덕흥해변, 나로우주해변, 염포해변에서 관광을 하고 봉래산에 올라가 삼림욕을 하는 것, 남열해돋이해수욕장에 들렀다가 팔영산에 올라 다도해국립공원을 전망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고흥만방조제 인근의 풍류해수욕장, 대전해수욕장, 용동해수욕장 등 약 20여 개의 해수욕장이 있다. 고흥에는 해수욕장이 많은 만큼 크고 작은 섬들이 많다. 소를 닮은 우도는 썰물 때마다 육지와 하나로 이어지는 섬으로 1.5km의 포장도로가 갯벌 위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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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는 고흥 안에서도 으뜸 순위 안에 드는 대표 관광지이다.2
마복산 정상에 올라서면 고흥 앞바다가 내려다 보인다.우도로 가는 해안도로에서는 상구룡도, 중구룡도, 하구룡도와 고흥의 10경 중 하나인 중산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나로도항에서 유람선을 타면 2시간 동안 외나로도를 돌며 부채바위, 쌍굴(코굴), 여자바위, 사자바위, 부처바위, 흔들바위, 카멜레온바위 등의 기암 등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연홍도, 시산도, 사양도, 미덕도, 첨도, 원주도, 애도, 수락도, 백일도, 취도, 진지도, 지죽도, 죽도, 하화도, 상화도 등의 섬이 있다.
바다뿐만 아닌 계매저수지, 남성저수지, 사정저수지, 봉암저수지 등이 고흥이 푸른 물의 고장임을 말해준다. 팔영산을 비롯하여 바다를 에워싸고 있는 마복산, 운암산, 천등산, 봉래산 등의 많은 산이 남해바다의 푸르름을 더해 장관을 이룬다. 또한, 고흥유자공원은 국내 대표적 유자 생산지로서 전망대, 산책로, 탐방로, 약수터 등의 시설로 조성되어 유자향기를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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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유자공원은 국내의 대표적인 유자 생산지이기도 하다.4
고흥의 유자는 유자향주 등의 다양한 가공품으로 판매되기도 한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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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향교는 수차례의 복원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2
팔영산 자락에 자리한 능가사는 편백나무숲으로도 유명한 사찰이다.전통문화의 고장 고흥에서 많은 역사를 만나 지역을 이해하자. 고흥향교는 훌륭한 유학자들에게 제사를 올리고 유학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지은 교육기관으로 앞쪽에는 명륜당을 중심으로 배움의 공간을 이루고 있으며 뒤쪽에는 대성전을 중심으로 제사 공간을 두고 있다. 정유재란으로 불타 없어졌으나 수차례 복원작업을 통해 오늘날의 대성전, 명륜당, 동무, 서무, 서재 등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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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탑사를 둘러싼 비자나무숲은 천연기념물 제 239호이다.4
충무사는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사당이다.5
조선시대의 관청건물 중 존심당과 아문이 남아 있다.고흥에는 불교문화를 들여다볼 수 있는 유서 깊은 사찰들이 많은데, 능가사, 용흥사, 흥덕사, 수도암, 금탑사, 송광암, 봉래사, 무열사, 충무사 등이 있다. 또 고흥 존심당 및 아문은 조선 시대의 관원들이 집무를 보던 관청건물로, 정문인 아문과 본채인 존심당이 남아있으며, 발포리 성촌마을에 있는 말포만호성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수군기지로서 당시의 역사를 연구하는 기초 자료가 된다. 오래된 역사를 품고 있는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 무덤들도 볼 수 있다. 중산 고인돌, 유둔 고인돌, 도천리 고인돌, 민등 고인들인데 고인돌 주위에서는 생활용구나 공구류 같은 석기와 토기 조각들이 발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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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미술관은 고흥 영남중학교 건물에 들어선 작은 미술관이다.2
도화헌미술관에서는 국내 작가들의 개인전이 열리곤 한다.3
천경자전시관에는 화가 천경자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고흥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고흥문화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지역의 각종 문화유산과 문화예술을 대중화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운영 중인 이곳에서는 청소년 풍물대회, 사생대회 등과 향토사의 조사, 연구 및 출판 활동도 하고 있다. 우주기지의 명성을 자랑하는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은 우주에 관한 기본원리, 로켓, 인공위성, 우주탐사 등을 테마로 구성된 상설전시관으로 90여 종의 전시품과 입체영상관, 야외전시장 등을 갖추고 있어 교육 및 체험학습이 가능하다.
또 고흥우주천문과학관은 최첨단 800mm 주망원경을 비롯한 6개의 보조망원경으로 밤에는 성운, 성단 등 각종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고, 낮에는 태양 흑점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남포미술관, 도화헌미술관, 연홍미술관, 천경자전시관 등에서는 고흥의 서정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으며, 소록대교, 거금대교, 나로1대교, 나로2대교는 낮에는 푸른 바다의 물결이, 밤에는 화려한 빛의 향연이 가득하다.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는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져 있다.
다양한 체험이야말로 여행의 백미. 국립고흥청소년 우주체험센터에서는 캠프 위주의 체험활동이 가능하다. 친구나 가족끼리 합숙하며 우주 공간을 묘사한 임무수행 체험, 우주왕복선 조종체험 등 미래를 여는 청소년의 꿈을 돕는 교육 및 체험관이다.
동강민속체험관은 폐교를 이용한 전시 및 체험관으로, 백자 및 토기, 유기, 옹기, 생활유물, 농기구, 전통생활용품 등 3천여 점을 전시하고 있으며 전통 민속놀이, 대나무밭 걷기, 천연염색, 천연비누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바닷가 체험으로는 선정꼬막마을에서 갯벌체험을 할 수 있다. 사계절 내내 수확 가능한 꼬막을 캘 수 있으며 매년 정월 대보름에는 농악놀이와 당산별신제를 지내고 있다. 또한, 안남 어촌체험마을, 전남고흥남성마을, 신기거북이 정보화마을 등에서는 어촌체험마을로서, 광활한 갯벌에서 생산되는 굴, 바지락, 꼬막 및 각종 해조류 등을 캐는 활동을 직접 해볼 수 있어 어린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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